[닌텐도스위치]위린이, 위포자들을 위한 위쳐3 컴플리트 가이드 !!
1980년대 부터 게임을 즐겨오며 제가 즐겼던 게임들 중 역대 최고의 게임을 개인적으론 위쳐 3로 꼽는 사람으로서, 게시판을 보다보니 위포자(위쳐 포기자)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좀 써봅니다. 정말 취향에 안 맞아 그런 거라면 당연히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게임 자체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인생 게임이 될 수 있는 게임을 놓치는 것이라면 그건 조금 안타까운 일이기에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소소한 팁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소위 위쳐 고인물입니다. 위쳐를 모든 플랫폼으로 전부 구매하여 소장하고 있고, 소설 내용까지 전부 ‘공부’했습니다. (네. 공부라고 표현하는 편이 좋겠군요) 위쳐 3의 경우 플랫폼 별로 전부 다회차 클리어했고, 심지어 게임 다회차를 너무 많이 해서 그 길다는 위쳐 3의 본편+중요 서브 스토리를 대략 30시간 정도면 클리어 합니다. 불가능할 것 같다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저 같은 위쳐 3 고인물들은 맵들에 굳이 물음표나 느낌표, 지역명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도 어디에 가면 뭐가 있고, 어떤 퀘스트가 있는지 대부분 다 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퀘스트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미리 맵만 보고 이동해서 퀘스트를 먼저 마구 클리어하고 나중에 필요한 아이템들도 미리 다 구해두는 편이기 때문에 퀘스트 진행 속도가 보통 분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를 수 있는 겁니다. 또 저렙 상태에서는 이길 수 없다는 빨간 해골 마크 몬스터들도 그냥 컨트롤로 다 잡고 갈 정도기 때문에, 요구 레벨이 높은 퀘스트도 미리 미리 깨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좀 심한 위쳐 3 고인물들은 대부분 이 정도는 하실 겁니다. 어쨌건 그러면 메인+주요 서브 퀘스트들은 30시간에서 길어도 40시간 안쪽이면 클리어가 되는 겁니다.
굳이 제가 이렇게 이것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는 이유는… 지금 부터 제가 드리는 소소한 팁들을 충분히 믿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먼저 이렇게 제 이야기를 드린 것입니다.
그럼 위린이, 위포자들을 위한 소소한 팁을 나눠 보겠습니다.
1. 어떤 플랫폼으로 해야 하나?
위린이(위쳐 입문자)의 경우 스위치 보다는 PC, 혹은 플스4 프로 추천합니다. 가장 좋은 건 역시 PC 예요. 사양만 괜찮다면 4K에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으니까요. 로딩도 짧고요. 위쳐는 꽤 된 게임이지만 그래픽이 여전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당연히 상황만 되신다면 초회차는 PC로 추천드립니다. PC가 안 된다면, 플스4 프로나 엑스박스 원 X도 괜찮습니다. 꽤 깔끔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 줍니다. 긴 로딩이 좀 문제긴 하지만요.
스위치의 경우 저는 위린이들 보다는 1회차 정도는 이미 끝낸 분들께 더 권장하는 편입니다. 이미 스토리를 다 알고, 2회차 다시 하려는 분들은 그래픽은 좀 떨어질 지언정 누워서 편하게 다시 즐기는 위쳐 3 ! 라는 매력이 분명히 크게 다가올 테니까요. 물론 위린이라 할지라도 스위치가 이미 있으신 분들이라면 위쳐 3를 스위치로 시작하는 것도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PC에서 느낄 수 있는 살벌한 그래픽을 못 보시고 시작하는 건 좀 아쉽지만 말입니다.
2. 어떤 셋업으로 해야 하나?
설정에서의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취향일 뿐이죠. 다만 스위치판을 기준으로 추천드리자면, 설정에서 블러 효과 어안 효과는 다 끄세요. 그리고 감마를 조금 높이세요. PC나 플스 4 프로 등에서는 감마를 낮춰서 좀 더 어둡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지만, 그건 그래픽이 4K 수준이니까 가능한 것이고요. 스위치의 경우 감마가 너무 낮으면 어두워서 눈이 침침하고 금새 피로해집니다. 감마를 평소보다 좀 더 높이세요. 그리고 상하좌우 스틱 감도를 최대한 낮추세요. 많이 낮추셔도 됩니다. 위쳐 3는 저 같은 고인물들도 조작감이 좋지 않다는 건 다들 인정합니다. 미끄러져요. 그리고 스틱을 돌릴 때 시야가 훅훅 돌아가면 스위치 화면에서는 더 멀미가 심합니다. 감도를 죽이세요.
그 외에 저는 예니퍼와 트리스의 추가 복장은 ON시킵니다. 예쁘거든요. 시리는 저의 경우 오리지널 복장을 더 좋아해서 추가 복장은 끄고 플레이합니다. 참고로 추가 복장을 켜시면 조금 위화감이 느껴지는 컷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 복장은 DLC로 제공된 것인데, 게임 플레이 하다보면 나오는 컷신들에선 그 추가 복장이 아닌 오리지널 복장으로 만들어진 컷씬들도 더러 있어요. CDPR에서 이걸 수정을 아직 안 해줘서(할 의지가 없는 것 같기도…) 특히 굉장히 중요한 컷씬들에서도 그런 문제가 간혹 있어서 그 부분은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예니퍼와 트리스의 추가 복장은 워낙 예쁘니 취향에만 맞으시다면 ON !
3. 레벨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야기와 전투의 조화를 추천합니다. 저 같은 고인물들은 뼈 으스러지는 죽음의 행군 난이도에서도 다크 소울 스타일의 전투나 무쌍을 펼치실 수 있겠지만, 위린이 내지는 이제 2회차 정도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겐 무리입니다. 죽음의 행군 난인도에선 거의 한 대만 맞아도 피가 쭉쭉 떨어집니다. 그냥 한 대도 안 맞을 정도로 컨트롤 하면서 표식 섞어가며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진짜 고난이도 액션을 원하면 해보셔도 좋습니다.
그 외의 분들은 그냥 모두 이야기와 전투의 조화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진행하시다가 이기기 너무 어려운 적을 만나면 그때만 난이도를 가장 쉽게 잠시 바꾸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1회차를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4. 스토리 이해도가 전혀 없다면?
일단 1회차는 ‘전혀 배경 지식이 없는 대서사시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그냥 하시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하고 위쳐 3를 하더라도, 소설까지 전부 읽은 분들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분들은 ‘앵? 이건 또 무슨 얘기야?’ 하시는 부분들이 끊임 없이 나오는 게임이에요. 여러분들만 그런게 아니니 힘을 내셔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쳐 2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레토가 누군지, 그를 게롤트가 죽였는지 살려줬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위쳐 3에서 레토 이야기가 나오면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샤니라는 여성 캐릭터도 위쳐 1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알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건… 일단 저는 만약 위린이라면 ‘그냥 해보라’는 겁니다. 배경 지식 없어도 일단 진행 고고! 하시다가 조금씩 관심이 생기면 그 캐릭터나 사건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인터넷에 검색하셔서 배경 지식을 조금 배우고 하는 식으로 진행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게임인데, 공부까지 수십 시간을 해서 해야 한다는건 위린이들에게는 좀 무리입니다.
그래도 기초 배경 지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과거엔 쓴 시리즈 글이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ghdi58/489015
위쳐 3 입문자를 위한 팁 시리즈이니, 이 시리즈를 찬찬히 읽어보시면 위쳐 3 입문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5. 1회차는 이렇게 하라!
말씀 드렸듯 위쳐 3의 경우 기본 지식이 없다면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소위 ‘뭣도 모르고’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 중에 하는 선택들도 나중에는 다 후회하는 선택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애초에 1회차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만약 이 게임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여러분은 분명 2회차를 또 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제가 가장 추천 드리는 1회차는
궨트나 위쳐 의뢰, 보물 사냥에는 관심 갖지 마시고 그냥 메인 퀘스트 위주로만 쭉 빠르게 진행하길 추천드립니다. 간혹 몇몇 분들이 위쳐 3는 서브 퀘스트를 안 하면 레벨이 안 오른다. 진행이 안 된다. 스토리가 파악 안 된다 하시는데
아.닙.니.다.
그냥 메인 퀘스트만 쭉 달리셔도 레벨 잘 오르고, 위쳐 3의 큰 스토리 줄기를 이해하는데는 무리 없습니다. 서브 퀘스트를 통해 레벨을 ‘조금 더’ 올릴 수 있는 것도 맞기는 하지만, 메인 퀘스트만 하셔도 게임 클리어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을 정도로 레벨 쭉쭉 오릅니다. 가뜩이나 게임 스토리도 이해가 안 되는데! 서브퀘스트, 궨트까지 하면 300시간에 육박한다는 이 게임을 1회차 때 굳이 그렇게 무리하지 마세요.
1회차 때는 그냥 메인 퀘스트 하세요. 맵에 있는 물음표 전부 다 가고, 궨트도 다 하려하지 마세요. 그러면 진짜 300시간 걸립니다. 1회차 목표는 그냥 메인 퀘스트를 쭉 달리면서 위쳐 3의 전체 굵은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 그것만 목표로 하세요. 그래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그렇게 플레이할 경우 본편 엔딩까지 대략 40~50시간 정도면 클리어 가능하십니다.
물론 그렇게 할 경우 강한 무기도 없고, 장비도 좀 떨어지고 레벨도 서브 퀘스트 하신 분들에 비해선 조금 낮을 수 있는데, 게임 진행은 크게 무리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플레이 해봤습니다. 저야 뭐 실제 제대로 할 때는 모든 교단 장비 전부 마스터 급으로 맞춰서 하지만, 한번 속성으로 메인 퀘스트 위주+서브 퀘스트 조금 곁들여 플레이 해봤는데, 대략 30~35시간 정도 걸렸고요. 장비 따로 안 맞춰도 엔딩 보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저 게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하고 더 깊은 재미들을 조금 놓치는 정도입니다.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 추가 DLC도 하셔도 좋지만… 그건 새로운 마음으로 하는 2회차를 위해 남겨두셔도 좋습니다.
6. 2회차는 이렇게 하라!
그렇게 1회차를 하고 나면 일단 선택에 대한 후회가 남습니다. 자신이 게임을 진행하며 내렸던 선택들 때문에 후회가 남는 결말을 만나게 되거든요. 그때 2회차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2회차 전에, 이제 위쳐 3에 대한 전반적인 공략이나 배경 스토리를 이리저리 찾아서 읽어보세요. 그래도 됩니다! 왜!? 이미 엔딩을 봤기 때문에 스포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자 그렇게 2회차를 시작하면 일단 자신도 놀라는 변화가 생깁니다! 그게 뭐냐!? 1회차 때는 “이게 뭔 외계어야?”라고 생각했던 대사들과 낯선 지명들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다는 겁니다. 테메리어 백생들이 왜 그렇게 흑종을 싫어하는지! 벨렌 주민들이 왜 그렇게 어렵게 살고 또 계속 우는지! 이런 배경들에 대한 지식이 갖춰지기 때문에 2회차 때 게임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고, 몰입도도 완전히 다르게 되는 겁니다.
위쳐 3는 워낙 볼륨이 큰 게임이기 때문에 다회차가 부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1회차는 최대한 간단히 메인 퀘스트만 하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1회차 했는데 만약 취향에 맞다! 그리고 스토리도 이제 이해가 됐다! 시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솟구친다! 내가 연애에서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그런 분들이라면 2회차를 켜시고
이젠 모든 서브 퀘스트를 함께 누리세요. 위쳐 3의 경우 서브 퀘스트가 독립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놀랍게도 서브 퀘스트들이 메인 퀘스트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당신이 어떤 서브 퀘스트를 하느냐! 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1회차 때 했던 본편 스토리가 또 달라져요!!! 충격적이게도요. 심지어 일부 주요 등장 인물도 바뀌고 그들의 운명도 달라집니다.
2회 차를 할 이유가 충분한 겁니다. 2회 차때는 모든 곳에 가보시고 모든 서브 퀘스트와 DLC까지 전부 클리어 해보세요. 2회차의 지겨운 기분이 없어질 겁니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거든요. 심지어 블러드 앤 와인은 따로 위쳐 4라고 나왔어도 될 만큼의 분량과 새로운 그래픽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2회차 때는 이제 궨트를 하세요!
7. 궨트를 하라!
1회차 때 궨트를 해보시면 대부분 “이게 뭐야?” 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각 판마다 10장씩 카드를 뽑는게 아니라, 처음 뽑은 10장의 카드로 게임을 세 판 연속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의 경우, 그냥 ‘숫자가 높은 카드들을 나열하여 이기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궨트는 그렇게 단순한 게임이 아닙니다! 백색 과수원과 벨렌까지 클리어하시고 노비그라드로 넘어가는 그 정도 진행 상황 부터 궨트는 정말 재밌는 카드게임이 됩니다.
초보자 분들이 궨트가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가장 큰 이유는 ‘스페셜 카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각종 효과를 가진 특수 카드가 난무하는 장면을 보시게 된다면 궨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장담하는데… 궨트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신다면 스토리 진행은 뒷전이 될 겁니다. (그래요. 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궨트는 좀 더 여유 있게 즐기실 2회차 때 추천합니다. 2회차 때는 궨트에 빠져 보세요. 상인을 만나면 그 상인이 가지고 있는 물품 중 궨트 카드를 찾아보시고 만약 발견하면 모조리 보이는대로 다 사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궨트덱을 계속 새로 짜세요. 궨트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대결해서 스페셜 카드를 계속 뺏어 오세요. 제가 카드 게임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궨트에는 미쳐 삽니다.
궨트를 잘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좀 팁을 드리자면… 처음 가진 최초 기본 덱에서 상인을 상대로 구매를 하거나 상대를 이겨 추가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 중 당신의 덱에 꼭 추가하길 권장해 드리는 특수 효과를 가진 카드들은
같은 카드를 함께 옆에 놓으면 공격력이 두 배로 뻥튀기 되는 카드가 있습니다. 그런 카드들은 여러장 덱에 추가해 두면 좋습니다. 또 사용하고 버려진 카드 더미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있습니다. 그런 소환 능력이 있는 카드도 무조건 추가하세요. 미끼 카드도 유용합니다. 처음엔 이 카드가 무슨 필요가 있지? 싶으시겠지만 우선 추가하세요.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뿔나팔 카드도 필수입니다. 스파이 카드도 마찬가지고요.
8. 궨트 필승전략
자 그럼 간단하게 궨트를 잘 할 수 있는 기본 작전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처음 궨트가 시작되면 여러분은 10장의 카드를 뽑습니다. 저의 경우 보통 북부자우왕국으로 덱을 꾸리는데, 지휘관 카드는 날씨 효과를 모두 없앨 수 있는 폴테스트 카드로 교체해서 사용합니다. 그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 날씨 맑음 효과 카드는 이미 한 장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지요.
궨트 시작 전 뽑은 10장의 카드를 둘러보며 저는 우선적으로 같이 두면 공격력이 뻥튀기 되는 카드가 동시에 몇 장 뽑혔는지 봅니다. 그 카드가 최소 두 장 이상이 나온게 아니라면, 한 장일 때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저는 바로 그 카드는 버리고 다시 뽑습니다. 그리고는 특수 카드들을 봅니다. 중복되는 특수 카드는 뿔나팔이나 스파이 카드가 아닌 이상 되도록 다시 뽑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저의 경우는 무조건 첫 판은 이기려고 플레이 합니다. 첫 판은 무조건 이기세요! 첫 판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카드는 뿔나팔 카드입니다. 거의 필승 전략이죠. 자신의 카드를 보다가 같은 공격 방식이 몰려 있는 카드를 먼저 내세요. 예를 들어 여러분들에게 근접 공격 카드가 많다면 먼저 근접만 쭉 내세요. 그럼 상대가 같이 근접으로 공격을 하든지 아니면 근접 공격을 전부 1로 만들어 버리는 특수 공격을 쓸 겁니다. 그러면 바로 날씨 맑음을 시켜주는 폴테스트 지휘관 능력으로 날씨를 다시 걷어서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는 근접 공격에 뿔나팔 카드로 공격력을 모두 두 배로 뻥튀기 해줍니다. 그러면 상대는 거의 대부분 첫판을 포기합니다.
두 번째 판은 버리세요. 다만 여기서 어떻게 버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두번째 판은 버리되, 최대한 상대가 공격 카드를 많이 소모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우선 다음 세번째 판에서 실제 공격으로 쓸 카드를 제외하곤 두번째 판에 그 카드들을 최대한 쓰며 상대로 하여금 계속 카드를 낼 수 밖에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날씨를 악화시키는 스페셜 카드를 두번째 판에 다 쓰는 겁니다. 물론 이기는데는 의미 없어요. 그냥 저희가 공격 기회를 패스하지(포기하지) 않는게 목표고, 그래서 상대는 또 카드를 한 장 더 쓰게 만드는게 목표일 뿐입니다. 첫 판에서 폴테스트의 지휘관 효과를 쓰지 않았다면 두번째 판에 그걸 쓰더라도 상대가 기어이! 어떻게든! 한 장이라도! 더 내게 만드세요. 만약 여러분 손에 미끼 카드가 있다면 최고입니다.
상대는 우리가 두번째 판을 버릴 거란걸 압니다. 그래서 상대는 스파이 카드들을 쓸지도 모릅니다. 우리 진영에 스파이를 박고 자신이 두 장의 카드를 더 뽑는 겁니다. 우리 손에 미끼 카드가 있다면 그 스파이 카드를 무조건 수거하세요. 만약 상대가 스파이를 우리 진영에 보내지 않았다면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 아무거나 일단 한 장 내고 미끼 카드로 그걸 다시 회수하세요. 이게 무슨 의미냐? 이렇게 하면 두 번의 턴이 지나갑니다. 그 말은 이 의미 없이 버리는 판에 우린 최종적으론 한 장의 카드만, 그것도 미끼 카드만 쓴 것이되는 것이고, 상대는 그 때문에 어쨌건 두 장의 카드를 더 소모해야 한다는 것이 됩니다. 첫번째 판을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상대는 무조건 두번째 판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공격 카드를 낼 수 밖에 없어요. 이게 제가 첫판을 무조건 이기라고 한 이유입니다.
만약 여러분 손에 스파이 카드가 있다면 두번째 판에 되도록 다 쓰세요. 어차피 버리는 판입니다. 상대 진영에 스파이를 보내고 우린 두 장을 더 뽑는 거죠. 이렇게 두번째 판은 버리되, 상대 카드를 최대한 많이 쓰게 하고, 우린 카드덱에서 몇 장이라도 카드를 더 뽑는 걸 목표로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세번째 판은 쉽습니다. 상대는 이미 카드를 많이 소진했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죠. 만약 당신에게 영웅 카드가 있다면 세번째 판에 쓰세요.
첫번째 판의 주인공은 공통된 공격 방식을 가진 카드들과 피니쉬 기술인 뿔나팔!
두번째 판의 주인공은 미끼, 스파이, 또 시간을 질질 끌어줄 날씨 스페셜 카드들
세번째 판의 주인공은 어떤 스페셜 카드에도 영향을 안 받는 영웅 카드들
이렇게 하시면 좋습니다. 뿔나팔로 상대의 이길 의지를 꺽을 정도로 공격력을 뻥 튀기해 첫 판은 무조건 이기고, 두번째 판에선 최대한 질질 끌어 상대의 카드를 더 쓰게 만들고, 세번째 판엔 어떤 날씨 특수 효과에도 영향을 안 받는 영웅 카드를 써서 승리한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필승 전략입니다.
여러분이 궨트 고수들을 하나하나 꺾어가며 얻게될 스페셜 카드들은 여러분이 궨트에 점점 미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9. 어떤 위쳐로 성장시킬까?
위쳐에는 크게 검술 위쳐, 표식 위쳐, 연금술 위쳐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것들 중 두 가지 정도를 섞어가며 적절히 성장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잘 모르는 1회 차 때는 검술 위쳐 위주에 상대 체력을 빨아먹는 쿠엔 표식을 키운 위쳐로 성장을 추천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연금술 위쳐가 제일 강합니다. 말 그대로 약을 빤 위쳐기 때문에 연금술 쪽을 잘 연구해서 약을 빨아 드시며 싸우시면 정말 사기에 가까운 위쳐가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1회차 분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표식 위쳐도 1회차에 메인으로 하기엔 보스급 적들을 상대할 때 어려워집니다. 보통 적들을 상대로는 표식이 잘 먹히지만, 보스급 상대들은 표식이 잘 안 먹히거든요.
그래서 1회차 때는 검술을 위주로 하세요. 속공과 강공을 키우고, 죽으면 아드레날린을 소모해 다시 부활하는 기술을 익히세요. 그리고 휩쓸기와 분쇄를 배우세요. 검술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상대 방어력을 영구히 녹여 버리는 이그니(화염)를 1단계 까지만이라도 키우고, 상대의 공격을 빨아서 자신의 피로 채우는 쿠엔(방어막) 표식을 2단계 정도까지만 키워 장착하세요.
10 전투는 이렇게 하라!
그래서 기본 전투가 시작되면 일단 화염으로 선빵을 날립니다. 아시죠? 싸움은 선빵이 절반, 깡이 절반입니다. 항상 이그니를 준비하고 계시다가 싸움이 나면 시작과 동시에 불로 지지고 시작하세요. 이건 일단 무조건 선빵을 날려 상대 체력을 빼앗는 효과도 있고, 상대 방어력을 초장에 녹여 놓은 후 시작하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화염으로 선빵 후엔 속공 두 방 후 옆으로 회피, 혹은 속공 두 방+ 강공 한 방+회피 콤보를 넣으시면 됩니다. 상대가 몰려올 땐 크게 구르시고 컨트롤에 자신 있으시면 요리저리 한발 뛰기로 회피하며 상대를 다크 소울처럼 썰어주시면 됩니다.
전투 도중 체력이 떨어지면 게임 초반에는 미리 장착해둔 음식을 드세요. 십자 버튼 위, 아래를 누르면 바로 음식 섭취할 수 있게 해두시면 전투 도중에도 체력이 계속 회복됩니다. 게임 중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면 쿠엔 표식을 누르고 있으세요. 그러면 방어막이 생기고 상대가 공격을 하면 그걸 빨아서 자신의 피로 채웁니다. 그러다 데미지를 더 입어 사망하면 자신의 아드레날린을 소모해 다시 부활합니다.
이렇게만 전투해도 어렵지 않게 최종 보스 클리어 가능하십니다. 물론 연금술 위쳐로 넘어가면 음식이 아닌 탕약들을 준비했다가 전투 도중 약을 빨며 싸웁니다. 정말 사기적인 싸움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건 2회차 때!! 시도해보세요.
참고로 이미 찍은 스킬 트리를 모두 무너뜨리고 스킬 포인트를 다시 재정렬하게 해주는 물약이 있습니다. 노비그라드의 한 상점에서도 팔고, 키이라 메츠라는 여러분이 만나시게 될 동료에게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1회차가 끝나고 2회차 할 때 무료로 지급(?) 되기도 하니 유용히 사용하여 검술, 표식, 연금술을 오가는 위쳐가 되어 보세요.
*그 외 자잘한 팁들
-귀찮으면 퀘스트는 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할 거리가 넘치는 게임, 굳이 모든 퀘스트를 할 필요 없습니다. 굵직한 메인만 따라가세요.
-복잡한 포션이나 탕약의 도움 없이도 게임 클리어 가능합니다. 1회차 때는 크게 신경 쓰지 마세요.
-각 교단의 장비 없이도 1회차 클리어 문제 없습니다. 크게 신경 쓰지 마세요. 교단 장비는 2회 차때 색상 까지 커스텀하여 멋지게 만들어 보세요.
-괴물 둥지를 파괴할 때, 이그니가 아닌 쿠엔으로도 가능합니다. 폭탄 놓으시고 쿠엔으로 터트리세요.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 듯)
-2회 차때는 별 볼 일 없는 상점에서도 위쳐가 꼭 가져야 할 교단 장비들의 지도를 찾을 수 있으니 모두 뒤져 보세요. (1회차 때는 그냥 패스!)
-2회차 때는 1회차 때 가지고 있던 아이템을 그대로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장비 욕심을 낼 수도 있는데, 위쳐 3의 경우 장비를 얻는 시점의 주인공 레벨에 따라 그 장비의 성능이 결정됩니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검을 가지고 있으셔도 2회차 때 얻게 되는 이름 없는 검들이 더 강합니다. 그러니 1회차 때는 장비 욕심 안 부리셔도 됩니다.
-다만 예외가 있는 것이 은검 중에 에이론다이트라는 은검이 있는데, 이건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하는 유일한 검입니다. 더 말하면 스포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 검을 얻게 되시면 앞으로도 계속 유용하게 주인공과 성장하며 사용 가능하니… 얻을 기회가 되시면 얻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없어도 게임 클리어 문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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